나는 왜 은행주를 사고 있나? 신한지주 바이백(자사주 소각) 및 배당금 현황

안녕하세요. 

오늘은 뭔가 좀 깔끔하게 퀄리티 있는 글을 좀 쓰고 싶어서 준비해 봤습니다.

 

평소 미국 주식만 투자하고 있는 저이지만, 유일하게 투자하고 있는 한국 주식이 신한지주입니다.

요즘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내용들이 코스피 뭐 10년 평균 수익률 연 2% 이런 뉴스나 대부분의 코스닥 전체 거래량이 업비트에 있는 코인 1개의 거래량보다 안 나온다거나 이런 안 좋은 뉴스들이 즐비하고 있는데요. 저도 물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으로 국내 투자보다 해외 투자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문제점으로 짚는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그중 몇 가지 뽑아보자면

 

1. 타 시장 대비 성장률 낮다.

- 대표적인 미국 지수인 S&P500은 2014년 ~ 2024년까지 약 179% 상승한 반면, 코스피 200은 고작 35%가량 상승에 그쳤습니다. 

- 고작 10년의 투자로 약 5배 이상 수익률이 차이나는 시장에 어떤 누가 투자를 하고 싶겠습니까?

 

2. 지속적인  기업 분할로 소액 주주의 피해가 막심하다.

- 한국의 대기업과 카카오와 같은 빅테크 기업은 지속적인 기업분할과 IPO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희석시키고 있습니다.

- 반면,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분할보다는 오히려 다시 기업을 병합하는 추세로 흐르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미국의 빅테크 기업 구글의 경우 알파뱃 A와 C주식 2개의 주식이 상장되어 있지만 A는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이며, C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입니다. 구글이라는 강력한 검색엔진과 웹 브라우저 크롬을 보유하고 있고, 유튜브라는 미디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고작 1개의 기업으로 상장되어 있습니다.

 

3. 주주환원율 미비하여 소액주주가 충분히 대우받고 있지 못하다.

- 국가별 주주환원율을 보면 처참한 수준입니다.

- 한국을 대표하는 지수인 코스피에서 조차 기업 수익의 20%만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있습니다.

- 미국이나 일본은 배당금이니,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그리고 주주우대 이런 거로 워낙 유명하죠.

 

은행주에 투자하는 이유?

제가 은행주를 투자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앞서 말한 문제점에 더해 1가지 추가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1.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 현재 3월 21일 종가 기준 시가 배당률은 4.52%입니다. 이 금액은 어딘가에 희석된 금액이 아닌 지금 이 가격에 매수한다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코스피 200 지수의 10년 평균 수익률은 약 35%입니다. 배당률이 약 5%라고 가정할 경우 세금이 포함된다고 하더라도 50%에 육박합니다. 여기서 주가 성장은 더불어 볼 수 있고요.

 

2. 금융지주사는 기업을 분할상장할 수 없다. 

- 한국의 금융지주사는 금융지주법으로 인해 금융업을 하지 않는 기업을 자회사로 둘 수 없습니다.

- 예를 들어 IT나 제조업이 될 수 있습니다.

- KB나 신한의 경우 은행 외에도 증권, 카드, 보험 등 다양한 금융 기업이 함께 있습니다.

 

3. 최근 일련의 흐름으로 인해 은행주의 주주환원율이 높아지고 있다.

- 대표적으로 메리츠금융이 기업을 병합하면서 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약 3년 동안 주가가 5배 성장하였습니다.

- 4대 금융사 또한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을 높이는 추세로 흘러가고 이습 네가.

 

4. 가치평가가 현저하게 저하되어 있다.

- 위의 이미지를 참고하면 PBR은 0.4배 PER은 5배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 대부분의 금융주가 이러한 흐름을 띄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행주가 망할리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범정부적 벨류업 프로젝트가 시작될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한다면 더 높은 가치평가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한지주 현황

유안타증권 은행주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신한지주는 대부분 메이저 금융사보다 높은 주주환원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신한은행을 이용하기도 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금융사라 카드, 급여 그리고 증권사까지 신한을 이용하고 있어 선택했습니다.

 

위의 차트를 보면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으로 진행되는 주주환원율이 9.3%입니다. 4대 금융사와 비교하면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1. 바이백 소식(자사주 매입)

- 2월 6일 공시에 따르면 50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장내에서 8월 6일까지 매수가 시작됩니다.

 

2. 배당 공시

- 오는 4월 4일 1주당 540원의 배당이 진행됩니다.

- 이는 2월 21일에 이미 배당락이 진행되었으며, 이후 매수를 진행해도 4월 4일에는 배당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 총배당금은 약 2600억 원입니다.

 

만약 단기 투자가 아닌 장기 투자 목적으로 은행주에 접근하신다면 충분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으고, 알고 계시겠지만, 농협과 기업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 은행은 외국 자본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러한 주주환원이 진행될수록  해외로 국부가 유출되게 됩니다.

 

작게나마 애국한다는 마음으로 가슴 한편에 은행주를 묻어두시는 것도 어떨까 이야기해 봅니다.